다낭의 영응사(영흥사)
다낭에서 가이드에게 영응사(靈應寺)를 왜 '영흥사'로 부르는지 알아보지 않았다. 현판 글씨가 뚜렷했기에 내가 발음을 잘못 알아들은 걸로 여겼다.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하니 모두 영흥사로 나온다. 이유를 모르겠다. 어쨌든 여행사 안내로 영응사 세 곳을 다녀왔다. 제일 먼저 오행산에서였고 두 번째는 바나힐 정상, 세 번째가 해수관음상으로 유명한 곳에서다. 이름이 같은 이유는 사원 명칭을 하나로 통일해 쓰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영응사'란 '부처와 보살에게 믿거나 비는 정성이 신령스럽게 통하는 절'이라는 뜻일 만큼 사원의 수가 적을 경우에는 헛갈리지 않지만, 우리나라처럼 수많은 절이 있다면 같은 이름은 곤란할 것 같다. 또 하나 공통 사항은 영응사 부처상 앞에 포대 화상이 놓여 있었다. 재물복을 우선하는 문화인..
2023.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