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시나 보다
지하철에서 내려 출근길 500m 거리에 꽃집이 네 곳이다. 한 집뿐이었는데 근 일 년 사이 세 곳이 더 생겼다. 꽃집마다 항상 예쁜 꽃을 인도에 내놓아 봄에는 봄꽃이, 철마다 날마다 눈이 즐겁다. 오늘은 첫 번째 꽃집에서 노란 국화꽃을 보았다. 아, 가을이다. 처서가 어제였고 매미 소리도 사라져 정말 가을이 오시나 보다. 그래,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데... 늘그막이지만 무슨 즐거운 일이라도 없으려나...
202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