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참가자미회, 물회
아침부터 폭염경보가 발령된 데다 지자체의 안전 문자가 날아들었다. 오늘은 염소 뿔도 녹는다는 대서(大暑)다. 24절기의 12번째로 한여름 가운데 제일 덥다는 날이다. 중복도 코앞이라선지 대프리카는 진짜 덥다. 이때쯤이면 세시풍속으로는 삼복더위를 피해 물가를 찾아가 옻개나 구탕(狗湯)을 끓여 먹거나 삼계탕으로 더위에 지친 원기를 회복하기도 했다. 요즘은 시대가 좋아 -야외 현장을 제외하고는- 온종일 에어컨 아래 지내 더위를 실감하기 어렵다. 심지어 대중교통조차도 서늘하니 삼복더위 몸보신은 옛말이 돼 간다. 여름철에는 이열치열이 건강에 좋다지만 아직 찬 것을 즐긴다. 냉칼국수나 냉면, 냉콩국수는 차가우니 더위가 가시는 느낌이다. 성질이 찬 물회도 더위 해소에 일가견 있는 먹거리다. 물회는 채를 썬 여러 채소..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