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 보다 이해를
요 며칠 사이 목격했거나 들은 이야기다. 대화하다 보면 사소한 것에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을 때가 많다. 과하게 상대방이나 주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큰일이라고 생각될 수 있겠으나 장소와 분위기를 가려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 만촌동 버스정류장에서 7~8세 됨직한 아이를 데리고 젊은 부부가 449번을 탔다. 타자마자 하차할 정류장을 두고 티격태격했다. 여자는 박물관 앞에서 내려야 한다고 말했고, 남자는 한 코스 더 가서 ㅇㅇ고 정문 앞에서 내리면 된다고 서로 언성을 높였다. 버스 안이라는 사실을 잊은 듯. 두 사람 목소리는 커졌고 결국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변했다. 보다 못한 아이가 ‘엄마 아빠 싸우지 마’라며 도리어 두 번이나 말렸다. 그러는 ..
2022.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