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용산서원
물가자미회로 소문난 용산회식당에서 식사하고 나오니 안내판이 눈에 띄었다. 가리키는 방향으로 바라보니 멀지 않은 지척이다. 도로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서원은 국가에서 건립한 향교와 달리 향촌 지식인인 사림에서 세웠다. 현존하는 서원은 전국의 육백여 개가 남아 있다. 이중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아홉 곳은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龍山書院은 조선 중기 충신 최진립(崔震立, 1568∼1636)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1699년(숙종 25) 경주부윤 이형상이 지역의 선비들과 함께 세웠다. 1711년(숙종 37) 숭렬사우(崇烈祠宇) 편액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1870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되었다가 1924년 다시 지었다. 서원은 앞쪽에 강학 공간인 민고당(敏古..
202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