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축산 왕 육회밥
한때는 육회 비빔밥을 먹으려고 휴일에 진주나 예천까지 다녀오곤 했다. 아직도 육회를 좋아하지만, 그때는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 대구 십미(十味) 중의 하나인 뭉티기(생고기)도 육회의 다른 이름이다. 술에는 뭉티기, 밥에는 육회다. 썬 크기와 양념이 다를 뿐. 육회는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굽거나 튀기거나 삶은 고기와는 맛과 느낌이 확연히 달라 신선하고 맛나다. 경산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인근의 왕 육회밥이 먹음 직하다 해 친구들과 점심 먹으러 갔다. 평일이고 피크 타임이 지났는데도 밖에서 대기하다 좌석을 배정받았다. 네 명 모두 왕 육회밥(15,000원)을 주문했다. 조선 시대 왕에게 진상한 이천 쌀로 지은 쌀밥을 비빔 그릇에 붓고 비볐더니 물 반 고기 반이란 말이 있듯, 육회 양이 정말 많았다. 마..
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