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곰탕 맛집, 골안골
친구와 곰탕 맛집에 갔다. 대구 수성구 범물동 진밭골 초입의 은 한우 곰탕집으로 유명하다. 골안골이란 진밭골의 다른 이름이다. 비만 오면 땅이 질다는 진밭골이 깊은 골짝임을 암시하는 이름이다. 지명이 국물 진한 곰탕집 상호와 뭔가 어울리는 듯하다. 1995년 음식이 보약이라는 기치 아래 개업한 곰탕집이 이다. 근 삼십 년 됐다. 그동안 사위가 가업을 이어받아 2대째가 됐다. 곰탕 육수는 한우 사골과 마구리(갈비뼈 연골), 스지(힘줄)로 끓인다. 뼈만 고아 만들면 별다른 맛이 없다. 소양 등을 삶아 낸 육수를 섞어 진미가 느껴지게 했다. 주문한 한우 특양곰탕이 나왔다. 주인장이 직접 "육수를 고아낼 때 자체 나트륨 성분이 있어 소금을 안 넣어도 간이 있다"면서 "먹어보고 간을 하라"고 말했다. 친구는 소금..
2024.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