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her는 분발하자

2022. 9. 30. 10:21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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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단체 카톡방에 유튜브 하나를 올렸다. 故 황수관 박사 강의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는 mother’라는 동영상이었다.

황 박사는 미국 앙케트 조사 결과,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는 ①mother ②passion ③smile ④love였다면서 어린 시절 자기 어머니의 감동적인 일화들을 소개하면서 '엄마는 기적'이라고 했다. 덧붙이기를 father는 70등 안에조차 들지 않았다면서 자기 아버지의 못난 행동을 고백했다. 아마 강의 주제에 맞추려고 그리 말했을 것이다.

우리 나라라면 어떨까. 미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는 헌신적이고 무한 사랑을 베푼다. 아버지도 이에 못지않게 자녀를 사랑한다. 자녀 감정이나 표정을 읽어 먼저 감싸주지 못한 점도 있겠지만, 언어 표현을 훈육 차원에 부각 시킨 탓은 없을까. 사자가 사납게 으르렁거려도 자기 새끼를 잡아먹지 않는다지 않은가. 요즈음 젊은 부부는 아이 양육을 함께하지만, 예전엔 엄마가 거의 도맡아 했다. 상대적으로 아버지의 애정은 미흡했다고 느낄 것은 당연하지 싶다. 내 궁색한 변명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앙케트 조사 결과 father가 아름다운 단어에 들지 못했다니 섭섭한 마음없지 않다. father는 지금부터라도 분발하자.



 

사진 출처: 하늘 어머니 전시회 https://motherslove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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