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탈피해 보자
새해 벽두부터 공기가 탁하더니, 오늘도 초미세먼지 나쁨이다. 파란 하늘이 그립다. 2023년 첫 주가 쏜살같이 지나갔다. 일상을 뜻 없이 흘려보내지 않았는데 지나고 돌아보면 무의미하게 보낸 것 같아 아쉬움이 든다. 하루 일상을 한 달 모으고, 한 달을 분기별로, 분기는 일 년으로 묶어 보면 일상이 늘 똑같다. 어쩌면 당연한데 살짝 지겨움도 느낀다. 반복되는 일상도 헛되지 않다면 잘 살아가는 일이기도 하겠지만, ‘남자의 물건’ 저자인 김정운* 교수는 ‘기억할 일들을 자꾸 만들어 평소 하던 반복적인 일들과는 다른 것들을 시도’하라고 책에서 조언했다. 아주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을 시도하면 기억할 것이 많아진다고 하니 일상을 탈피할 일도 한번쯤 생각해 봐야겠다. * 김정운 교수: 문화심리학자. 국내 최초로 ..
202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