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경산점을 보고
2025. 7. 11. 11:30ㆍ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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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 길에 <이마트 경산점> 단장하는 모습을 봤다. 잠시 구경했다. 공사 감독자가 "이마트 노는 날이라 일찍 일을 시작했다"라고 했다. 둬 달 전부터 이마트 경산점은 내외부를 전체적으로 새로 꾸미고 있다. 영업하면서 칸막이를 치고 공사하니 시간이 꽤 걸리는 모양이다. 늘어난 이용자 편의를 위해 통로를 눈에 뜨게 확장했고, 2층은 현재 출입할 수 없다. 어떤 모습으로 단장할지 기대된다.
이마트 경산점 터는 옛날에 부산~청도~경산~대구~서울을 잇는 중요한 길목으로 시지원(時至院)이 있었던 자리다. -현재의 고산초등학교 자리라는 설도 있지만- 시지원은 역원(驛院) 중 하나로, 공무 출장 중인 관원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던 여관성 관공서였다. 조선 시대 먹거리와 잠 자리를 제공하던 터에 대형 이마트가 들어섰으니 수백 년의 먹거리 연이 이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구 수성구 시지동 지명은 시지원에서 유래했다. (202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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