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추억

경주 (전) 염불사지 동·서삼층석탑

그러려니하며살자 2024. 12. 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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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慶州 傳 念佛寺址 東·西三層石塔
* 보물
* 현지 안내판(요약)
이 두 삼층 석탑은 염불사 터로 전하는 남산 동쪽의 봉구곡 자락에 무너져 있던 것이다. 복원하기 전에 동탑은 도지동 이거사지(移車寺址) 삼층 석탑 1층 지붕돌과 합쳐져 불국사역 앞에 세워져 있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역 앞의 탑을 해체해서 2009년 1월 이곳에 복원하였다. 두 탑은 비슷한 규모로 2층 바닥돌에 3층으로 몸돌을 올린 모습인데, 통일 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석탑 형태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피리사(避里寺)라는 절에 기이한 승려가 있어 항상 아미타불을 염불하였다고 한다. 염불 소리가 서라벌 360방 17만 호에 들리지 않는 곳이 없어, 사람들은 스님이 돌아가신 후 피리사를 염불사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단아한 서탑이 갓 시집온 새신부 같다.


* 답사 노트 : 동서로 자리 잡은 우뚝한 두 탑에서 늠름한 기품이 느껴졌다. 언뜻 보면 두 탑이 비슷하게 보였지만, 서탑이 동탑보다 야위었다. 그래서일지 신랑·신부 같다는 가당치 않은 망상을 하였다. 허투루 하는 혼자 생각도 답사의 재미다. 두 석탑이 감은사지 동서탑과 유사한 분위가 느껴지기도 했다. (2024.12.1.)

서탑에서 바라본 모습
동탑에서 바라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