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추억
명물 씨클로 타기
그러려니하며살자
2023. 7. 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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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명물 씨클로(Cyclo)는 3륜 인력거다. 앞부분은 손님 앉는 좌석이고 뒷부분은 자전거로 운전사가 페달을 밟으며 운전한다. 옛 교통수단 하나로 지금도 이용한다고 했지만, 투어 용도 외에 거리에서 보지 못했다. 씨클로도 자동차처럼 번호판이 붙어 있었다. 운전사들은 통일된 제복을 입고 모자를 썼으나 많이 그을렸다. 대부분 여위었으나 운전하는데 힘들어하는 것 같지 않았다. 탈 때는 좌석에 접이식 덮개를 씌워주었다.
우리는 여러 대의 씨클로를 이용했는데 장관이었다. 씨클로 사이를 오토바이나 자동차가 끼어들어 위험해 보였으나 예삿일 같았다. 발판에 다리를 꼬고 몸을 젖혀 거만한 모습으로 느긋하게 경치를 즐기면 마치 식민지 시대 지배자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도로가 복잡하지 않아 여유롭고 재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