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고정차를 마시며
그러려니하며살자
2022. 8. 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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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시에서 찻집 하는 친구로부터 고정차(苦丁茶)를 선물 받았다. 차를 달이는 간이용기까지 주면서 혈액순환과 배뇨 작용 등 건강에 효과가 있다면서 꼭 음용하라고 당부한다. 친구의 고마운 마음을 받들어 사무실에 가져다 놓고 매일 아침 커피 대신 고정차를 우려 180ml 정도 마신다. 길게 돌돌 말린 윤기 도는 검은색 찻잎을 하나, 용기에 넣으면 따뜻한 물에서 풀려 찻잎이 펴졌다. 쓴맛인데도 입안에 감칠맛이 가시지 않고 고여 뒷맛이 근사하다. 노란 찻물에 어리는 친구를 그리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