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해
2023. 11. 7. 07:31ㆍ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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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포위하듯 새 아파트들이 우리 아파트를 완전히 포위했다. 그동안 커튼을 치지 않고 지냈는데 곧 입주하면 이스라엘 군인처럼 망원경으로 쳐다볼지 모르니 커튼을 쳐야겠지. 새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먼 산이 아스라이 내다보여 눈맛이 시원했는데 이제는 사라졌다. 그 대신 전망이 새 아파트로 옮겨가 그곳 사람들은 시원한 눈맛을 즐기겠지. 곧 겨울. 백설이 난분분하고 산야가 소복을 입으면 그 기찬 맛으로 행복에 겨워하겠지.
해님은 "그게, 무슨 대수냐?" 하시며 허허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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